아들 퇴소식 와서 조용하고 햇살이 밝게 비치는 1층 방에 4시간 정도 머물며 잘 쉬다 왔습니다. 이것저것 양껏 먹은 아들이 소화시킨다며 동네 한바퀴 돌자 해서 둘이서 펜션 맞은편 동네길을 같이 걸었는데 고향길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. 시간이 다 되어 부대로 돌아가기 전에 인상 좋은 여사장님이 가족사진을 찍어주셨어요. 가려고 하다가 남편이랑 아들이랑 셋이서 동네 한바퀴를 더 돌았습니다. 그때까지 여사장님이 주차장 앞에서 기다리셨다가 저희 차 나가는 것까지 봐주고 들어가셨어요. 커피랑 청란도 맛 좋았습니다. 청란은 집에 와서 계란죽을 해 먹었는데 엄청 고소했어요. 그나저나 커피 배달 오신 분은 주인장집 아드님인지? 훈남이시더라고요. 낯선 길 낯선 퇴소식에 식당이랑 준비물 안내 정보도 미리 잘 주셔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. 입영열차 사진과 영상(강아지 feat.)도 감사합니다.